[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은 ‘협동로봇 개발 보급 사업’을 통해 성수동 수제화 공방인 아톤슈즈와 컴피슈즈가 협동로봇 도입과 안전인증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계로 작업자가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급사업은 협동로봇을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고 생산 유연성 증대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 성수동 수제화 공방에 설치된 협동로봇이 초음파를 이용해 재료를 자르고 있다.(사진=서울디지털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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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수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 제도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23조(운전 중 위험 방지)에 따른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협동로봇 설치 단계에서 국제표준 ‘ISO 10218-2’에 준하는 안전기준에 대한 적합성을 심사·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취득한 공정은 현업자-제조사-개발기업의 협업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작업자 자세교정 △그라인딩 △초음파컷팅 공정 △다용도 핸드 부문이다.
협동로봇이 수제화처럼 다품종 소량생산에 도입돼 안전인증까지 취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협동로봇은 주로 대규모 생산공정에서 포장과 부품조립, 픽앤플레이스(Pick& Place) 작업 등에 활용됐다.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협동로봇이 전통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하는 촉매제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 전통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협동로봇 개발 보급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