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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NH농협금융이 디지털 전환과 혁신금융 활성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3가지 추진전략을 구체화하며 속도감 있게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경영진 100여명과 ‘2019년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회의’를 열어 주요 성과와 이슈사항을 점검했다고 농협금융 측이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2기 경영전략 방향으로 △체질개선 △미래 성장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 △인재양성 등 4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농협금융2020 경영혁신 2.0’을 실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경영체질 개선의 효과가 점차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농협금융은 상품 위주의 디지털화에서 벗어나 전략과 상품 개발, 마케팅, 업무 프로세스 등 모든 부문에 걸친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다음달까지 전략과 실행방안을 구체화해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혁신금융 활성화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벤처캐피탈 활성화와 전반적인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금융 추진협의회와 벤처캐피탈 활성화 TF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디지털산업 중심의 혁신산업에 투자해 벤처캐피탈 활성화를 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며 국내 경기둔화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일본 수출제재 등 하반기 리스크 잠재요인 영향과 대응방안 등도 면밀하게 점검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존재와 성장기반 핵심은 농업과 농업인, 고객”이라며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고객과 농업인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농협금융이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우수 성과 임직원 시상’과 함께 ‘신사업 추진’과 ‘프로세스 개선’ 부문에 대한 특별시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