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시장 잡아라"…판 커지는 '뷰티 디바이스' 전쟁

파나소닉, 뷰티 디바이스 4종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 선언
작년 뷰티 디바이스 시장 5000억원 규모 형성…매년 10% 성장
뷰티 디바이스 성장 주역 'LED 마스크'…유명 여배우 내세워 마케팅 경쟁 치열
  • 등록 2019-01-30 오전 6:10:00

    수정 2019-01-30 오전 8:37:25

파나소닉코리아가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연초부터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보미라이, LG프라엘, 셀리턴의 뷰티 마스크.(사진=각 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에스테틱 효과를 집에서 누릴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연초부터 뜨겁다. 파나소닉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불을 지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배우 이민정을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도 예고했다. 뷰티 마스크로 성장한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코리아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클렌징 브러시·페이셜 스티머·이온 이펙터·초음파 리프터 등으로 메이크업 제거는 물론 피부 톤 조절과 보습, 리프팅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신제품 출시 현장에는 모델 이민정이 등장해 힘을 실어줬다.

2014년 ‘메이크온’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든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수를 지난해 2개에서 6개까지 늘리며 국내 시장 사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오픈마켓 옥션이 꼽은 올해의 쇼핑 인기 예상 아이템 중 하나다. 옥션은 홈뷰티족(族) 증가로 뷰티 디바이스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3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원으로 커졌다. 연간 10%가량 고성장을 거듭한 결과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품목은 뷰티 마스크다. 뷰티 마스크는 뷰티케어 중소기업 ‘부자’가 지난 2015년 뷰티 박람회에 ‘셀리턴 LED 마스크’를 출품하면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2017년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그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무려 32배나 증가한 수치다.

뷰티 마스크 시장의 불씨를 키운 건 LG전자다. 2017년 9월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더마 LED 마스크’를 출시하며 시장에 열기를 불러왔다. 더마 LED 마스크는 얼굴에 마스크를 덮으면 발광다이오드(LED)에서 파장이 나와 피부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더마 LED 마스크는 작년 11월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한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 약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보미라이는 국내 최초로 원적외선을 사용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원적외선을 활용해 전자파 걱정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LED 제품과 달리 착용 시 눈부심 현상이 없어 안전하고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뷰티 마스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모델 경쟁도 치열하다. 이나영과 강소라, 최지우, 박민영 등 국내 내로라하는 톱 여배우들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탓에 LG전자의 더마 LED 마스크는 ‘이나영 마스크’, 부자의 셀리턴 LED 마스크는 ‘강소라 마스크’ 등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지우는 보미라이 모델로 활동 중이고, 박민영은 DPC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마스크는 가격이 비싼 편으로, 과거에는 세안용 등 기능이 단순해 찾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뷰티 디바이스 출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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