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훈의 萬藥에] 오존주의보? 탈모 경보!

두피, 가장 먼저 자외선 받는 부위
민간요법 효과 입증 안 돼
탈모치료제 388억 시장 형성 계속 커져
  • 등록 2016-07-24 오전 10:41:28

    수정 2016-07-24 오전 10:41:28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오존주의보가 33번 발령된 데 이어 이달에는 23일 현재 32번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지역도 충남 천안, 서울 동북권·도심권·서남권, 경기 의정부·성남, 전남 여수, 울산 남구, 대구 전역 등 전국적이다.

오존은 공기 중 질소산화물이 강한 태양광선을 받아 생긴다. 그만큼 햇빛이 강할 때 잘 생긴다는 의미. 햇빛이 강한 날은 자외선이 강한 날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몸에서 자외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은 두피다. 자외선을 가장 먼저 받지만, 두피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가 없다. 두피가 자외선을 받으면 모발과 두피세포의 노화가 촉진되고 땀과 피지분비가 늘어나 모공이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탈모를 촉진하게 된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다. 하지만 의학적 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90% 이상이 결과가 분명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탈모방지샴푸, 두피영양제는 아직 탈모를 치료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비의학적인 관리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탈모치료의 1단계는 경구용 치료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은 388억원 규모다. 전년(370억원) 대비 약 5% 커졌다. 이외에도 국소도포제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시장도 249억원 규모에 이른다.

가장 많이 처방된 약은 MSD의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로 223억원 규모다.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의 57% 정도를 프로페시아가 차지하는 형태다.

국내사들도 피나스테리드의 제너릭 제품을 30여 종 출시했다. 이중 JW신약(067290)의 ‘모나드’가 47억원 규모로 제너릭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나드의 특징은 양이 많다는 것이다. 탈모는 3개월 정도 약을 써야 하는데, 모나드는 3개월 분인 90정이 들었다.

한편, 일반의약품 시장 1위는 동국제약(086450)의 판시딜이며, 갈더마의 엘크라넬은 ‘여성 탈모’라는 니치마켓에 치중해 나름대로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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