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100만 시대]②가리봉·대림 등 서울에만 22만명

'수도권에만 60만명'..외국인 취업자 밀집
안산 단원구-서울 영등포구-경기 안성 순
  • 등록 2015-10-31 오전 8:02:03

    수정 2015-10-31 오전 8:02:03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의 다문화정책으로 외국인 노동자(외노자)가 빠르게 늘면서 내년 쯤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처우도 많이 개선돼 평균 임금에서는 국내 노동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 잘 동화되지 못하는 일부 외노자들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데일리>는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외노자의 삶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경기도 시흥시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3만9000명에 달한다. 이 중 2만8000명은 이곳에서 직장을 구한 외국인 취업자다.

시흥시 인구가 39만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주민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라는 얘기다.

시흥시에 외국인 수가 급격하게 늘자, 통계청은 최근 발간한 ‘2015년 외국인고용조사’에서 이 곳만을 따로 뽑아 통계치를 발표했다.

원래 경기도의 경우 ‘다문화 1번지’로 불리는 안산시 원곡동에 외국인이 밀집해 있었다.

하지만 서서히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더니, 이제는 시흥· 수원· 용인· 군포 등 부챗살 모양으로 외국인이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와 금천구 구로구 등 서남부 지역이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구로공단이 자리잡고 있던 가리봉동의 경우 주민의 절반 가량이 조선족 노동자일 만큼 대표적인 ‘서울 속 차이나타운’으로 불린다.

외국인 취업자들은 직장 내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직장 인근에 거처를 마련하다 보니, 주로 공단 등이 밀집된 곳에 대거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전체 외국인 취업자 93만8000명 중 59만9000명(63.9%)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이 37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만7000명 △부산·울산·경남 11만9000명 △대전·충남·충북 8만800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앞서 법무부가 발표한 ‘출입국ㆍ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서는 안산 단원구의 등록외국인이 총 4만6471명(8월 현재)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영등포구 3만9785명 △경기 화성시 3만2778명 △서울 구로구 3만2515명 △경기 시흥시 3만1564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 금천ㆍ관악구, 경남 김해시, 경기 평택ㆍ김포시 등은 6~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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