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차니 아메리칸어패럴 CEO 좇겨나..주가 급등세

  • 등록 2014-12-17 오전 7:38:16

    수정 2014-12-17 오전 7:38:16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어패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도브 차니가 결국 모든 회사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아메리칸어패럴의 폴라 슈나이더 수석패션책임자는 16일(현지시간) 차니를 해고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이사회는 이날 특별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차니를 둘러싼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사회 측은 “내부조사 결과 차니는 아메리칸어패럴에서 더이상 사장직과 CEO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면서 해고 이유를 밝혔다.

차니는 그동안 각종 성추행 논란을 불렀다. 속옷만 입은 채 아메리칸어패럴 공장을 둘러보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자신의 성생황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또 전 직원의 누드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아메리칸어패럴은 지난 6월 차니를 퇴출하기로 결정했지만 사진 촬영부터 디자인 등 모든 분야에서 그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10월 차니를 경영일선에 복귀시켰다.

그동안 누드 사진과 성(性)추행에 논란에 휩싸였던 차니가 회사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아메리칸어패럴 주주과 경영진은 ‘앓던 이’를 뺏다는 평가다. 차니의 해고 소식이 있은 직후 아메리칸어패럴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7% 넘게 뛰었다.

도브 차니 아메리칸 어패럴 설립자 출처=도브 차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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