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부수고 공중서 물쇼…열정의 몸짓

'푸에르자 부르타' 아르헨티나 오리지널팀 내한
10월11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 내 FB빅탑시어터
  • 등록 2013-08-03 오전 9:10:00

    수정 2013-08-03 오전 9:10:00

비언어극 ‘푸에르자 부르타’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컨베이어벨트 위를 달리며 벽을 부순다. 게다가 공중에서 ‘물 쇼’까지 한다.

‘델라구아다’보다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비언어극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푸에르자 부르타’가 10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FB빅탑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아르헨티나 공연 오리지널 팀의 첫 내한 무대다. 디키 제임스 등 ‘델라구아다’를 만든 팀이 새롭게 선보인 퍼포먼스 공연이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아르헨티나어로 잔혹한 힘이란 뜻. 공연명에서 나타나듯 작품은 도시에 사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깨는 것을 주제로 한다. 이 안에서 무용수들이 물건을 부수고 무대 위를 달리며, 때론 물 위에서 텀벙거리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야기는 없다. 대신 음악, 춤, 아크로배틱, 몽환적인 이미지 등이 펼쳐져 절망에서 환희에 이르는 다양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객석은 스탠딩으로 마련돼 배우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교감한다. 연출자 디키 제임스는 “이 쇼는 머리를 쓰게 만들지 않는다”며 “70분간의 감정여행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00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초연된 후 영국, 스페인, 독일, 미국 등에서 순회공연을 거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등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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