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이달 상장 전망…"기업가치 26조, 현지 최대 규모"

블룸버그 "현대차, 이달 22일 인도서 상장"
지분 17.5% 공개해 33억달러 조달 전망
예비서류 관문 통과…최종 절차 진행 중
  • 등록 2024-10-06 오전 10:17:24

    수정 2024-10-06 오전 11:22:08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이 오는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대차는 이달 중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
블룸버그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자사 기업 가치를 19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보고 전체 지분의 17.5%를 공개해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이르면 오는 7일 인도 증시 규제 당국에 보완된 서류를 한 차례 더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기업공개(IPO) 규모나 기업 가치, 상장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이같은 계획이 실제로 이행된다면 이는 인도 주식 시장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된다. 기존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25억달러(3조4000억원)를 조달한 사례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시장 규제당국으로부터 IPO 승인을 위한 예비서류 관문도 통과했다. 이어 IPO 최종 승인까지 남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이달 중 IPO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매출 기준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다. 현대차는 인도에 50억달러를 투자했고 향후 10년간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신차 출시로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우라, 크레타, 엑스터, 알카자르, 그랜드 i10 니오스 등 5종의 인도 전략 모델을 운영 중이다. 내년 초에는 현지 전략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를 기반으로 한 첫 전기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어 2030년까지 인도 시장에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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