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로는 한국타이어가 매출액 컨센서스 2조2289억원, 영업이익 22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1조원대 매출, 600억원대 영업이익을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넥센타이어는 올 2분기 3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완성차 생산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타이어 3사 실적 역시 개선됐다. 주요 공급처인 유럽 완성차 생산량이 정상화했고 북미 역시 점차 판매 규모가 증가하면서 타이어 업계도 낙수 효과를 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타이어(OE)의 경우 유럽 생산 회복과 견조한 미국 수요 등 주요 시장의 회복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국내 타이어 3사의 호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이 해외로 생산·공급 라인을 다각화하면서 수익성과 매출 증대 효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최근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은 해외 생산 거점을 확충하며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다. 한국타이어는 일찌감치 북미, 유럽 등 핵심 시장에 공급망을 촘촘히 구축해 주요 완성차 기업에 고부가가치 타이어를 공급할 기반을 다졌다. 미국 테네시주 공장의 경우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입해 증설한다.
금호타이어 역시 해외 생산량을 늘리는 분위기다. 지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해외공장 생산량은 총 53.31%로 전년 동기(46.08%) 대비 늘었다.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 물류센터도 짓는다. 여기에 올 연말 베트남 공장 증설을 마칠 경우 북미향 타이어 공급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타이어 3사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 물류비 등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고객사 수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공급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해외 생산 거점에서 직생산을 하면 물류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또 핵심 시장에서 완성차 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빠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