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4분기 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년대비 39.5, 전분기대비 69.7% 감소했다”며 “이는 연말 인력 구조조정 비용 2290억원, 추가 충당금 4700억원과 비은행 이익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룹 기준 크레딧 비용 1.0%로 전분기 대비 71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며 “이는 부코핀 은행 잠재 부실 대비 및 국내 경기 둔화 감안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에 기인하는 것으로 일회성 제외 기준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1%를 기록했다”고 했다.
비은행 이익은 감소했지만 올해 KB손해보험이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은행 이익은 600억원 적자 전환했다. 증권이 974억원 적자를 시현했으며 카드 및 캐피탈이 263억원, 1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5.3%, 72.4% 감소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에 따른 실적 완충 역할이 기대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부코핀 은행 관련 대규모 부실 정리로 관련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KB금융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CET-1 비율과 안정적 이익 창출 여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역량을 보유한 것에 초점을 두고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