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리의 상방 압력보다 하방 압력이 커지는 구간에서 증시의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은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그에 따른 내수 경제 회복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 되는 점 또한 국내 이익 감익 리스크를 상쇄해주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서비스 임금과 부동산 가격의 강한 하방 경직성에 따른 재차 강화되는 연준의 긴축 경로와, 금리 인상 후반기 후행적으로 반영되는 주요국의 신용 스프레드 상승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피의 1월 예상 등락 범위를 2150~2380선으로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이자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미디어·엔터,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고강도 긴축이 올해부터 진행된 만큼 이자비용부담으로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은 그만큼 해당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뜻”이라며 “올해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기업들을 선별하는 힘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