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거래가]반포 한신3차 109㎡ 19억원..넉달새 1.5억↑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신고된 주간 계약 집계
계약 후 신고 완료 총 138건..평균 5억8830만원
성동구 14건으로 가장 많아..중소형 평형이 79%
  • 등록 2017-09-16 오전 7:30:00

    수정 2017-09-16 오전 7:30:00

하늘에서 바라본 반포동 한신3차 아파트 단지 모습(출처: 네이버, 2009년3월 촬영)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아파트 전용면적 109㎡형(6층)이 이번주 1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9월9~15일) 사이 매매계약이 체결돼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 가운데 최고가다.

한신3차 같은 평형 비슷한 층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5월 17억5000만원, 6월 19억원, 7월 19억1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주 매매계약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거래다. 7월보다는 1500만원 떨어졌지만 넉달 전보다는 1억4500만원이 오른 수준이다. 한신3차는 지난 12일 인근 경남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되면서 이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해졌다.

이번주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서 거래가 잇따라 성사됐다. 지난 6일 재건축정비계획안이 사실상 통과된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 76㎡형이 15억9000만원(9층)과 15억2000만원(1층)에 각각 1건씩 매매됐고 대치 은마아파트에서는 84㎡형이 14억6000만원에, 77㎡형은 12억5000만원에 팔렸다.

8·2 대책 직후 14억원대로 떨어진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형은 이달 들어 다시 15억원대로 올라섰고 7월말의 가격 수준도 회복했다. 특히 15억9000만원은 해당 평형의 올해 최고가로 16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주공5단지는 2013년 조합설립인가 이후 3년 넘게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지 못해 8·2 대책의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8·2 대책 이후 거래량이 급감한 대표적 단지다. 이번 주 거래된 84㎡형이나 77㎡형 모두 지난 7월에는 각각 20건 안팎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5건도 채우지 못했다. 이달은 이미 8월의 실거래 신고건수를 웃돌면서 거래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매매가격은 지난 7월 수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지난 한주간 서울 25개구에서 매매계약이 성사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건수는 138건이다. 건당 평균 금액은 5억8830만원이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14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노원구 12건, 송파구 10건 순이었다. 강남·구로구가 9건, 마포 8건으로 뒤를 이었다. 광진·종로·중랑구는 각각 1건에 그쳤다. 도봉구는 이번주에 계약과 실거래 신고를 함께 진행한 건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별로 보면 중소형 평형의 거래가 79%다. 전용면적 85㎡ 이하가 109건, 85㎡ 초과가 29건이다.

2006년 1월부터 시행중인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에 따라 부동산 매매시 거래 당사자 또는 중개업자는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제 거래가격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최고가 순위(자료: 국토교통부) *지난 9월9~15일 체결된 매매계약 중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거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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