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그린 '노근리 양민 학살'의 진실

'2014 부천만화대상' 박건웅 작가
'노근리 이야기 2부-끝나지 않은 전쟁' 출간
  • 등록 2015-12-05 오전 6:00:00

    수정 2015-12-0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입주 작가이자 ‘2014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인 박건웅 작가의 만화 ‘노근리 이야기 2부-끝나지 않은 전쟁’(보리출판사)을 최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만화 ‘노근리 이야기 2부-끝나지 않은 전쟁’은 ‘노근리 이야기 1부-그 여름날의 기억’의 주인공이자 원작자인 정은용의 아들 정구도 작가가 쓴 ‘노근리는 살아있다’를 원작으로 한 만화다. 반세기 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노근리사건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작품으로 노근리 희생자들의 비극을 박건웅 작가 특유의 작법으로 한지에 붓과 연필을 이용해 담담하게 담아냈다.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26일부터 만 3일 동안, 충북 영동군 하가리와 노근리 일대에서 미군이 피난 가던 사람들을 폭격해 일어났다.

박건웅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작업해온 대표적 작가다. 제주 4·3 항쟁을 그린 ‘홍이 이야기’, 김근태 전 의원이 남영동에서 받은 고문을 기록한 ‘짐승의 시간’을 만화로 그렸다. 2003년에는 대한민국만화대상 신인상을, 201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2014년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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