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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고대하던 설 명절. 양쪽 주말을 끼고 이틀간 휴가를 낸다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귀성길·귀경길도 걱정이고 어떻게 긴 연휴를 뜻깊게 보낼 건가를 생각하면 머리까지 지근거린다. 자칫 차례만 지낸 후 TV에만 매달려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오고가는 길 위에 아까운 시간을 모두 바칠 공산도 크다.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고, 돌이켜 보면 ‘뿌듯한’ 설 연휴 계획을 세워보자. 반나절이면 서울 도심에서, 고향집 인근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음 놓고 연휴를 보내도록 합동 차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조트도 있다. 전통놀이와 공연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북돋우는 테마파크나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에선 적은 비용으로 설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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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고, 놀이기구 타고…‘테마파크’에서 맞는 명절
에버랜드는 18~22일 설날 민속 한마당을 연다. 카니발광장에서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진행하고 민속용품 전시회도 연다. 18일부터 21일까지 알파인 빌리지 입구에 마련한 동물 타기 지역에서 서예 명인이 수묵화 양 그리기 시범을 보인다. 추첨을 통해 양 그림도 선물한다. 가훈 쓰기, 사군자 그리기 체험도 진행한다. 실내공연장 그랜드스테이지에서는 18, 19일 초대형 북과 불붙인 북채를 이용한 전통 대북 공연 ‘화고’를 연다. 20, 21일에는 사물놀이, 소고놀이, 남사당놀이 등 우리 전통국악이 비보이 같은 현대적인 댄스와 결합한 신명나는 퓨전 국악공연을 펼친다. 연휴 기간 삼대 가족이 함께 방문할 경우 입장료를 정상가 대비 약 35% 할인해 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8~22일 100여명의 연기자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까치까치 설날’ 공연을 연다.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 부채춤 등을 선보이고 행운의 박 터뜨리기도 벌인다. ‘시집가는 날’ 공연도 있다. 길이 6m, 높이 4m의 초대형 가마를 동원한다. 19~22일에는 여성 농악대 길놀이 공연, 22일에는 ‘부리푸리 무용단’ 초청공연을 연다. 19일에는 줄타기 명인 권원태 씨의 민속 줄타기도 볼 수 있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고, 연휴기간 중 서울·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방문한 사람에게는 동반 3인까지 최대 40%를 할인해 준다.
서울랜드는 18~22일 설날 축제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20일 세계의 광장에선 경기무형문화재 제44호인 ‘정조대왕 과천무동답교놀이’를 선보인다.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비통하게 여긴 조선 22대 정조대왕을 위로하기 위해 백성들이 펼쳤던 민속놀이다. 다양한 가족 참여 행사와 소원 풍선 날리기, 오색 한지 체험 등도 진행한다. 양띠 고객은 3월 31일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동반 3인까지 혜택을 준다. 외국인은 3월 1일까지 약 65% 할인한 1만 3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고 동반 3인까지 동일하게 할인 받을 수 있다. 자유이용권으로 눈썰매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설 연휴 기간 유료 관람시설인 식물원 ‘만경비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허브차, 유자차, 자몽차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18~20일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선물교환권을 포함한 행운의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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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날려버릴 전국 ‘리조트’ 초대장
대명리조트 변산에서는 18~20일 가훈, 덕담 써주기를 무료로 진행한다. 또 입실 고객을 대상으로 송편을 나눠 줄 예정이다. 소노펠리체는 19일 설 당일에 딱지왕 선발대회와 가족 노래자랑을 진행한다. 딱지왕 선발대회는 선착순 8팀, 가족 노래자랑은 선착순 10팀만 접수받는다. 우승팀, 참가팀에는 풍성한 상품을 준다. 대명리조트 제주는 식음료 무료권 및 할인권이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비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직원이 고객들에게 복주머니를 선물한다. 이외에도 대명리조트 양평, 거제, 델피노 호텔&리조트, 엠블호텔 여수 등 각 사업장마다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는 19~21일 레이저 마술과 샌드애니메이션, 중국 전통 변검 등 다채로운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19일에는 온 가족을 대상으로 전통놀이 체험 시간을 갖는다. 참가 성적에 따라 머드종합세트, 대천김 등 푸짐한 지역상품을 안길 예정. 아울러 대천 트릭아트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사우나를 묶어 45% 할인된 9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한화리조트 경주는 18~20일 한복을 입은 고객과 동반 1인에 한해 스프링돔과 사우나 50%, 아사달 레스토랑 10%를 할인해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19~21일 ‘곤지암 설맞이 복 잔치’ 행사를 마련했다. 그랜드볼룸에서 투호, 굴렁쇠 굴리기, 버나돌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기는 ‘전통놀이 한마당’과 대형 윷놀이 대전, 아빠 팔씨름 대회 등의 풍성한 ‘가족대항전’을 벌인다. 매일 저녁 특별공연도 준비했다. 19일에는 아빠·엄마와 퀴즈, 게임을 즐기는 ‘더 즐거운 가족 레크리에이션’과 ‘가족 노래자랑’이 연다. 20일에는 ‘어린이뮤지컬’이, 21일에는 마술사와 함께 직접 마술을 배울 수 있는 ‘더 놀라운 매직쇼’를 보여준다. 행사기간 동안 리조트 곳곳의 미션장소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뒤 행사장 안내데스크에 제출하면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핸드 케어 마사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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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따뜻한 설 나들이…‘아쿠아리움·워터파크’
일산·전남 여수·제주 아쿠아플라넷과 서울의 63스퀘어는 양띠 할인과 럭키백 이벤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4개 업장 모두 18~22일 양띠 고객에게 50%, 동반 3인까지 20% 할인해 준다. 또한 각 업장에 있는 기념품숍에서 아쿠아플라넷 캐릭터 인형, 담요, 머그컵, 종합관람권 1장(63스퀘어, 아쿠아플라넷 중 1곳 선택)을 담은 설날 럭키백을 판매한다. 이외에 업장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63시월드는 대형 수조에서 다이버가 설빔을 입고 꼭두각시 춤을 추는 신규공연 ‘새 옷 입고 덩실덩실’을 선보인다.
경기 고양시의 원마운트는 18~22일 ‘설맞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쇼핑몰 일대에선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를 연다. 제기차기 등 5개 미션을 완수하면 원마운트 테마파크 70% 할인권이나 아이스링크 무료입장권을 준다. 전통의상 퍼레이드와 탭댄스, 난타 등의 무대공연도 선보인다. H&M 등 6개 매장에서는 브랜드세일도 한다.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에서는 2월 내내 입장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든 양띠 고객과 동반 1인,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가 초등생 이하 자녀와 동반 입장하면 워터파크 종일권을 1만 6000원에 판다.
경남 김해의 롯데 워터파크는 명절 연휴 동안 애쓴 주부들을 위해 ‘설맞이, 아내를 부탁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18~28일 30세 이상 여성은 종일권을 1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파크 내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초대형 온천 사우나, 황토방, 자수정방 등 총 8개 아이템 방을 갖춘 찜질방 ‘티키 아일랜드 온천 스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이다. ‘귀성객 특별 우대’도 진행한다. 13~22일 고속버스, 기차, 항공, 여객선 및 고속도로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은 동반 3인까지 입장권을 45% 할인받는다.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은 18~20일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천천향 입장권을 할인해 1만원에 판매한다. 명절을 맞아 한복을 입고 천천향에 입장하는 고객은 50% 할인받는다. 외국인도 입장료가 40% 할인해 준다. 다만 신분증과 외국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태안에 있는 리솜오션캐슬은 19일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펼친다. 아쿠아월드 무료이용권 등의 상품과 롤케이크를 제공한다.
이외에 코엑스아쿠아리움은 설 연휴를 맞아 ‘투란도트, 정어리 숲속으로’ 시즌Ⅱ 앙코르공연을 3월 1일까지 연다.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17~22일 매일 밤 11시까지 야간스파를 운영한다. 2월 내내 졸업생은 반값, 13~23일 가족 중 양띠가 있으면 4명까지 반값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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