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 판교 브릴리언츠 본사에서 만난 배재훈 대표는 “발빠른 콘텐츠 확보와 스마트 TV만의 별도 플랫폼 구축으로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삼성과 LG 등 대기업이 생산하는 스마트TV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불과한 브릴리언츠가 스마트TV를 출시한 것은 아직 스마트TV 시장에 혁신이 오지 않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배재훈 대표는 스마트TV는 대표적인 린백(뒤로 누워 편안히 즐기는 가전제품) 제품으로, 적극성을 띠어야 하는 린포워드(린백의 반대 개념) 제품인 스마트폰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야 한다”며 “성능은 물론이고 발빠른 콘텐츠 확보로 스마트TV만의 플랫폼을 만들면 혁신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이 연결된 PC만 있으면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세상사를 확인할 수 있듯 스마트TV만으로 다양한 영상을 접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단순한 영상 공급 뿐만 아니라 스마트TV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켜 시청자가 더욱 편하게 쇼파에 기댈 수 있게 하는 것이 배 대표의 목표다.
브릴리언츠는 9월부터는 홈쇼핑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오는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플랫폼 개발 착수해서 올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관련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기틀을 닦으면 세계 시장에 나설 채비까지 마련하는 중이다.
배재훈 대표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는 덩치가 큰 대기업보다 의사결정이 빠른 중소기업이 유리하다”며 “구글이나 애플에 버금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