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50라운드로 제한된 오름입찰 기한과 2단계 밀봉입찰 블록별 최대 입찰액 제한으로 인해 의외로 주파수 경매는 과열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료될 수 있다”며 “KT의 광대역 확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정부는 이번 할당 절차에서 할당하지 못한 대역은 내년 말까지 할당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며 “내년이면 LTE-A가 사실상 보편화되는 시점으로 이번 주파수 경매는 KT가 사실상 광대역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분석했다.
다만 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KT의 광대역을 저지하려 나서면 경매가가 치솟을 것”이라며 “그러나 LTE-A가 이미 상용화했고 LTE 도입 후 경쟁상대가 KT보다 LG유플러스였다는 점에서 경매가를 높이기보다 실리를 추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50라운드까지 동시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고, 결론이 나지 않으면 한 차례의 입찰금액 제시로 낙찰자와 낙찰가격을 결정하는 밀봉입찰 방식으로 최종 주파수 할당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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