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만나 인도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현 본부장은 지난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내며 중국 시장을 분석해왔다. 그런 그가 중국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업종과 기업을 바탕으로 ‘제2의 중국’이라고 불리는 인도에서 이 같은 기업을 추려내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었다. 국내에 상장한 인도 테마 ETF 가운데 첫 액티브형이다.
국내 시장에 이미 인도 소비 시장에 집중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가 지난 5월 상장했지만, 해당 상품은 필수소비재에 대한 투자 비중이 40%가량을 차지하고, 가장 투자 비중이 큰 마힌드라를 8.9% 수준으로 담고 있는 등 상대적으로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한단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 본부장은 “성장 초기 회사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 배당 성향이 높아지면서 그때부턴 주가의 변동과 관계없이 배당금만으로도 투자원금에 달하는 수익을 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에서 매년 투자원금의 50% 수준의 배당금을 받으며 여전히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배당 효과를 보기 위해선 초기에 투자해 10년, 20년 길게 가져가는 게 핵심인 만큼 중국의 사례를 접목해서 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그만큼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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