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접근성 더 키운다…AI기술 적용 확대

[변곡점 맞은 홈쇼핑]④비용 절감·소비자 편의성 증대 역할
SK스토아 ‘AI 성우·BGM’ 시범 운영
홈앤쇼핑·NS홈쇼핑도 AI 도입 경쟁
구독형태 활용도, 외부 中企와 협력 강화
  • 등록 2024-09-05 오전 5:35:15

    수정 2024-09-05 오전 8:02:2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홈쇼핑 업계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힘을 주고 있다. 과거 상품과 가격에만 초점을 맞췄던 홈쇼핑이 등 이젠 비용 절감과 소비자 편의성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현대홈쇼핑 직원들이 AI 숏폼 자동 제작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홈쇼핑)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홈쇼핑 업체 SK스토아는 현재 ‘AI 성우’와 ‘AI BGM(배경음악)’ 기술을 일부 프로그램에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정식으로 홈쇼핑 프로그램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성우는 홈쇼핑 방송 내에서 쇼호스트 발언 외에 썼던 기존 성우들의 음성들을 AI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현재 실제 사람 같은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상품에 적합한 목소리를 가진 성우를 찾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AI 성우는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GS샵도 모바일 앱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격 개편했다. AI가 고객 행동에 최적화해 앱을 보여주고 배너에도 AI가 제작한 숏폼 영상과 카피를 사용한다. 또 초기화면 상품의 80% 이상을 AI가 선택하고 혜택도 알아서 챙겨준다.

중소기업 판로 지원 역할을 하는 홈앤쇼핑은 의류 구매시 연령·키·몸무게를 기반으로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AI 기반 ‘사이즈톡’을 올해부터 도입했다. 사이즈 불만과 환불로 인한 고객서비스(CS)건수를 줄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NS홈쇼핑도 이달부터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적용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상품 주문부터 상담까지 가능한 챗봇으로 도입 이전대비 상담원 연결 요청 빈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홈쇼핑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책 중 하나다.

특히 홈쇼핑업계는 AI 기술 도입을 외부 중소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버즈니, 아이딕션, 디케이테크인 등 규모는 작지만 AI 기술력이 우수한 ICT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력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오랜 시간·비용 투자가 필요한 AI 기술을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외부 기업 솔루션을 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비용은 줄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키워 고객 접근성을 키우려는 홈쇼핑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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