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시장은 전형적인 종목 장세의 모습을 보였다”며 “헬스케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주의 실적이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왔고, 전공의 파업의 영향에 따른 제약사 실적 우려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7월부터 섹터 내 대형주들이 유의미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금리 인하, 트럼프 트레이팅 등 우호적인 매크로 상황에 더불어 개별 기업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코스닥 시장에선 쏠림이 심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버블의 후유증과 높아진 기준금리로 2021년부터 약세를 보여온 바이오텍 주가는 작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코스닥(제약)의 시가총액은 역사적 고점인 2021년 9월과 유사한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하지만 시장 전반에서 이러한 온기가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유는 쏠림”이라며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