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발표 앞둔 美 CPI ‘긴축 불안’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 등록 2023-08-10 오전 7:52:07

    수정 2023-08-10 오전 7:52:0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을 것으로 전망돼,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일 리포트에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7월 CPI는 10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에 발표된다.

미국 주식 트레이더가 뉴욕 증시가 떨어지자 지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제공)


앞서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13포인트(0.54%) 하락한 3만512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7포인트(0.70%) 떨어진 4467.7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2.31포인트(1.17%) 밀린 1만3722.0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4포인트(1.21%) 오른 2605.12, 코스닥지수는 16.64포인트(1.86%) 오른 908.98로 마쳤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7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견고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고,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이는 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또한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소비 둔화 우려가 여전한 점도 부담”이라며 “이는 한국 수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전일에 이어 장중 한 때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가 지속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러한 미 증시의 부진은 결국 높은 밸류에이션과 그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가 주원인이었고,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일에 이어 한국 증시만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여기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7%, 러셀2000지수가 0.86%, 다우 운송지수가 0.83%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 관련 지수가 부진한 점도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미중 갈등 확대 여파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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