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국내 주택은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수주는 상반기 별도기준 11조6000억원을 달성했으나 대부분 도시정비 수주다. 도급수주(시행사)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만6741세대, 올해 현재 2만세대 등 분양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도급수주였다”면서 “내년 분양 가이던스에대해 보수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공마진의 타겟이90%대로 하반기 다소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CJ가양동부지, 이마트 부지 개발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마진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해외 수주 실적은 긍정적으로 봤다. 카타르 석유화학, 네옴 추가발주, 사우디 석유화학, 카타르 노스필드 사우스 등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특히 네옴은 대규모 수주보다 올해와 같이 매년 꾸준하게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술이 필요한 인프라(터널, 매립 등)에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는 네옴시티가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으로 진행하려 하기 때문에 원전 이외에는 수주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은 2기 입찰 의향서가 나온 상태”라며 “이를 위한 팀코리아를 현재 만드는 중이며 연말까지 시공사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대건설은 원전 10기 정도(약 15조원)를 동시에 공사할 수 있는 캐파를 보유하고 있지만 1~2년내로 나올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아, 대형 원전 수주는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