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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이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로 추정되는 상표를 유럽에서 출원해 관심을 끈다.
10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유럽연합 지식재산권청(EUIPO)에 ‘삼성 헬로(SAMSUNG HELL0)’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상표 설명에 따르면 삼성 헬로는 ‘사용자, 컴퓨터, 모바일 장치를 차단해 콘텐츠나 정보, 이미지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또한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게임, 음악 같은 콘텐츠나 날씨, 뉴스 등을 선별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 음성을 통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라고 나와 있다.
삼성 헬로는 빅스비와 연동해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일종의 ‘런처’ 서비스일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는 “지금까지 입수된 특허 정보를 볼 때 삼성 헬로는 ‘구글 나우’와 매우 흡사해 보인다”며 “삼성은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빅스비와 삼성 헬로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 나우’는 구글이 만든 스마트폰 런처. 런처는 스마트폰 앱을 관리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돕는 관리 시스템이다. 구글은 ‘구글 나우’ 서비스를 내달 중 종료하고 ‘서치런처 서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구글은 자사가 직접 제작한 스마트폰 ‘픽셀’에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런처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자의 AI 음성비서 이용을 더 원활하게 돕는다.
즉 홍채인식의 기본 기능을 실제 사용자와 이어 주는 것이 삼성패스라는 서비스였듯이, 삼성 헬로는 이용자가 AI 음성인식을 통해 뉴스 검색, 음성 제어 등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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