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기관, 주요 은행, 할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된 악성 앱 건수는 총 32건으로 2012년 3건에 비해 11배 증가했다.
악성 앱은 방송통신위원회 3건, 은행 22건, 할부 금융기관 7건으로, 이용자의 금융정보, 전화번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개인정보, 단말기 정보 등을 원격 서버로 유출하기 위해 설치 전 네트워크통신, 메시지, 개인정보, 요금이 부과되는 서비스, 전화통화 등의 권한을 요구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악성 앱이 정식 마켓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런 악성 앱이 이용자의 금융정보, 개인정보를 유출할 뿐 만 아니라, 이런 정보를 이용한 금융사기, 소액 결제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부처의 앱 마켓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및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사칭 앱은 9월 27일 권은희 의원실 제보에 의해 현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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