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마이너스 통장 금리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의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최대 2%포인트 이상 차이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우리은행이 꼽혔다. 우리은행의 ‘우리 급여이체 신용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4.88% 수준이다.
금리가 가장 높은 마이너스 통장은 국민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로 최저 금리가 6.93%에 달했다. 우리은행과 비교하면 2.05%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우리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은 금리가 저렴한 반면, 대출 자격이 까다롭다. 1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이어야 하고, 연소득도 3000만 원이 넘어야 한다. 프리랜서는 아예 대출을 받기 어렵다.
마이너스 통장이란 일정 한도만큼의 금액을 약정하고, 쓴 금액만큼 하루치(일할) 이자를 내는 대출을 말한다. 일반 대출은 대출금액 전체에 이자가 붙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쓴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계산되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5000만 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후 500만 원을 35일 썼다고 가정하면 그만큼만 이자가 붙는다. 그만큼 경제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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