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비수기에 점유율 더 늘렸다

삼성, 올 1분기 평판TV 점유율 26%..4%P 늘려
소니·샤프 등 日업체 부진 덕
3D 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선전..FPR 3D 덕
  • 등록 2012-05-20 오전 11:20:22

    수정 2012-05-20 오전 11:23:0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비수기였던 올해 1분기 평판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소니·샤프·파나소닉 등 하향세인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을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약진 중인 3D 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 TV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덕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평판TV(LCD TV+PDP TV) 시장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22.2%) 대비 3.8%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평판TV 시장규모는 4600만대로, 지난해 1분기(4800만대)보다 오히려 4% 이상 줄었다. 삼성전자가 비수기를 틈타 점유율을 대폭 늘린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PDP TV 시장에서 43.2%의 점유율을 기록, 2위인 LG전자(26%)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해 1분기(29.8%)와 비교해 13.45포인트 올랐다. LED TV 시장에서도 28.1%의 점유율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일본 업체들의 부진을 등에 업은 것이다. 올해 1분기 평판TV 시장 3위인 소니의 점유율은 9.4%로, 전년 동기(11.3%)와 비교해 1.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샤프(7.4%→6.5%)와 파나소닉(6.6%→5.3%)도 부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LED TV의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평판TV 시장에서 선전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1분기 평판TV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3D TV는 계속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D TV 시장규모는 719만대로, 지난해 1분기(209만대) 대비 245%가량 올랐다.

LG전자(066570)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분기 8%였던 점유율이 올해 1분기 16%까지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2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격차는 불과 9%포인트로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두 회사의 격차는 26%포인트였다.

LG전자 관계자는 "FPR 3D TV가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이 올랐다"면서 "조만간 셔터안경식(SG) 3D를 쓰는 경쟁사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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