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남아공서 첫 해외 히토류 개발..현대차·삼성물산 참여

남아공 희토류 광산 최대 30%까지 인수 옵션
국내 수요 2배인 6000톤 확보
  • 등록 2011-12-04 오전 11:19:41

    수정 2011-12-04 오전 11:24:58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국내기업으론 처음으로 해외 히토류 광산 개발에 나섰다.광물자원공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론티어레어어스사의 잔드콥스드리프트 희토류 프로젝트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남아공 서부 노던케이프주의 나마콰란드 지역에 위치한 잔드콥스드리프트 희토류 광산은 현재 정밀탐사 단계로 매장량이 3900만 톤에 달하는 대형 광산이다. 인프라 등 개발 여건이 우수해 경제성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계약은 공사가 앞으로 최대 30%까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옵션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중국 서안과 내몽고에서 희토류 소재 사업에 진출한 적은 있었지만 직접 광산을 개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계약식에선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GS칼텍스, 대우조선해양E&R, 아주산업 등 5개 기업이 공동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공사는 이들 기업과 내년 초까지 컨소시엄 합작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부터 탐사와 개발 등을 거쳐 2016년부터 연간 2만 톤의 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지분 30%까지 획득할 경우 연간 6000톤가량이 한국 컨소시엄 투자 몫이다. 이는 국내수요량(약 3300톤)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희토류 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불안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와 풍력발전기 모터 등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희토류 전 세계 생산량은 13만3000톤이며 2020년이 되면 희토류 세계 수요가 23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 톤당 가격은 2009년 1만 달러, 2010년 3만 달러, 2011년 현재 12만3000달러로 3년 동안 12배 올랐다.

한편 공사는 이날 남아공 탄자니아 므쿠즈 지역의 우라늄 공동 탐사를 위해 호주 이스트아프리카 광물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므쿠주 지역은 탄자니아 최대 우라늄 부존지역으로, 카루 분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과 제임스 케니 프런티어레어어스 사장이 히토류 광산 1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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