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출 전용 공장 증설…“라면업체 성장성 재차 부각”-키움

  • 등록 2024-09-02 오전 7:47:59

    수정 2024-09-02 오전 7:47:5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심의 수출전용공장 증설 계획 발표를 계기로 국내 라면업체들의 성장성이 재차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수적인 라면 회사들이 신규 캐파 증설을 지속하면서, K-라면 수요의 증가세가 다시 한번 견고함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 30일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26년 하반기부터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의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된다.

박 연구원은 “유럽 시장이 다른 시장 대비 판매단가가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연간 매출 규모는 3000억원(작년 연결 매출 대비 9% 수준)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공장은 향후 8개 라인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요 증가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라인 증설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전체 투자금액의 약 70%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며 “향후 유통 주식 수 증가 가능성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동사의 중장기 성장성 제고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농심뿐 아니라 국내 라면 업체들의 성장성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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