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캐나다 총리와 회담…“G7 협력 강화할 것”

나토 정상회의 기간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2025년 APEC·G7 의장국 간 만남…“협력방안 검토”
  • 등록 2024-07-11 오전 6:06:43

    수정 2024-07-11 오전 6:06:43

[워싱턴=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참석을 위해 미 워싱턴DC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의 안보 협력, 문화·인적 교류, 주요 7개국(G7)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최근 북러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강화를 위해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인 한국과 G7 의장국인 캐나다가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트뤼도 총리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여를 늘려나가고 있는 한국과 G7 간 협력이 앞으로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양 정상은 2022년 9월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인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를 개최해 양국 안보 협력을 보다 제도화하고 발전시키자고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캐나다의 향후 국방력 증강 관련해 방산 분야에서의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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