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참석을 위해 미 워싱턴DC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의 안보 협력, 문화·인적 교류, 주요 7개국(G7)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최근 북러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강화를 위해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인 한국과 G7 의장국인 캐나다가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트뤼도 총리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여를 늘려나가고 있는 한국과 G7 간 협력이 앞으로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양 정상은 2022년 9월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인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를 개최해 양국 안보 협력을 보다 제도화하고 발전시키자고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캐나다의 향후 국방력 증강 관련해 방산 분야에서의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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