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는 밸류업 측면에서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느나갸 핵심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에도 지난 5년 간의 주주총회 흐름과 같이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 및 소액주주 연대를 중심으로 다수의 주주 제안 안건들이 상정됐다”며 “해당 안건들 중 대다수는 직간접적으로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관련된 사항들이고, 이 같은 분위기는 기업들로 하여금 자발적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아직까지 당국의 세부적인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은만큼, 특정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향후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한 기업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주총시즌에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언급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3월 들어 외국인 수급 유입의 탄력도가 약화되고 있고 금주 예정되어있는 FOMC와 같은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감안할 때 그간 외국인 수급이 견인하였던 대형 밸류업 종목들은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주부터 주총시즌에 진입하며 대기업 외에 중소형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중소형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즉,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아도 현 시점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등 밸류업 조건에 부합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중소형 가치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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