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코퍼레이션, 내수시장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내년 해외 실적도↑-신한

  • 등록 2023-08-28 오전 7:59:11

    수정 2023-08-28 오전 7:59:2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해 내수에서 강한 매출 성장과 이익 레버리지 효과 부각되고 있는 데다가 대만, 중국, 홍콩 시장 진출로 2024년 해외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감성코퍼레이션(036620)의 25일 종가는 4135원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내수와 2024년 해외 실적 기대치를 높여감에 따라 주가도 한번 더 레벨업이 기대된다”면서 “의복 업종 내 중소형사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일본 캠핑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스노우피크 브랜드의 의류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한다. 올 상반기 매출은 712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 200% 증가했다. 2022년에 이어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의류 매출이 616억원(스노우피크), 모바일 사업 매출은 96억원(보조배터리 등)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87%, 13%다.

오프라인 점포수는 2021년 84개에서 2022년 131개, 올 상반기 148개로 현 추세라면 2023년 오프라인 매장 기준 160~170개까지 출점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성수기 기준 매장당 월매출은 1억원 내외이며, 국내 탑티어 패션 브랜드와 비교할 때 캐주얼 조닝 내 중상위권”이라며 “특히 2012년 론칭했던 F&F(383220)의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성장 강도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성 캐주얼 중심이었으나 여성, 유아동복 라인까지 확장 중이고, 무신사 같은 온라인 채널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은 1950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6%, 104% 늘어날 것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른 내수 브랜드사 대비 온라인 유통 비중과 제품의 마크업배수(원가 대비 판매가 비율)가 높은 데 반해 노세일 브랜드 정책을 유지하면서 마진 레벨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 5월 시작된 대만 초도물량 2차 주문 대응에 이어 중국, 홍콩 시장 진출로 4분기부터 소폭 매출 기여가 예상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라이선스서 스노우피크재팬을 통한 어패럴 수출 인식을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보면서 중국 로컬 파트너사를 통한 어패럴 전문 매장 오픈이 예상된다”며 “2024년 수출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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