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리사이클링 기술·선제적 생산능력 확대가 경쟁력-키움

  • 등록 2023-03-10 오전 8:07:40

    수정 2023-03-10 오전 8:07:4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성일하이텍에 대해 차별화된 리사이클링 기술력과 선제적인 생산 능력 확대가 경쟁력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성일하이텍(365340)의 전장 종가는 16만4000원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커지는 리사이클링 시장 내 사업 영역 확대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 보유하고 있다. 개별 금속 분리까지 가능한 일괄 공정 보유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중국 업체와 유럽의 유미코아(Umicore) 외에 성일하이텍이 유일하다.

오 연구원은 “용매 추출 공정을 통해 개별 금속 분리가 가능하며 액상 뿐 아니라 보관 등이 용이한 고체 형태로 제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차별점”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제적인 생산 능력 확대 통한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성일하이텍은 작년 기준 9개의 리사이클링 파크(전처리)와 2개의 하이드로 센터(후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연말 하이드로 센터 3공장의 1단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그는 “2025년 2단계 증설 완료 통해 22년 대비 3배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산 능력 확대가 예정된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로 내다봤다.

올해는 리튬 공정 생산성 개선 통해 전년 대비 외형 성장이 전망되나 비우호적인 금속 가격과 3공장 증설에 필요한 비용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리사이클링 제품 다변화로 기업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일하이텍은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성일하이텍이 수산화리튬 소재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NC솔루션(니켈 코발트 용액) 생산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작년 연말에는 SK이노베이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수산화리튬 기술 고도화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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