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에브리봇에 대해 물걸레 로봇청소기 고급형 모델이 성장을 주도 중인 가운데 보급형 모델과 흡입형 로봇청소기 등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며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브리봇(270660)의 16일 종가는 2만8700원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엣지’의 후속모델인 RS350과 로봇청소기 신제품 ‘Q5’를 출시할 계획인데, RS350의 단가는 기존 제품보다 높게 책정할 예정”이라며 “고급형 모델인 ‘쓰리스핀’의 판매가 증가 중인 가운데 하반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2022년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브리봇은 물걸레 로봇청소기 제조 기업으로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바퀴 없는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걸레 자체의 회전력으로 주행과 청소를 동시에 수행 가능하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온라인 28.47%, 홈쇼핑 43.84%이며 직수출·온라인직판 및 제조업제개별생산(ODM) 등 수출이 약 11.32%. 상품으로 판매 중인 로봇청소기는 약 7.9%를 차지한다.
삼성전자(005930)향 ODM제품도 생산 중이며 이는 전량 수출되고 있다. 수출하는 자체브랜드 제품도 미국 아마존과 일본 아마존에 입점했다.
올해 영업이익률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증가, 본사 이전 비용과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로봇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 임원을 부사장으로 영입하였고 삼성전자 ODM으로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로봇 관련주로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