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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정상회의에 앞서 특별성명을 내고 “오늘 우린 비극적인 이정표를 남긴다”면서 “100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생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상실”이라며 “한 국가로서, 우린 그런 슬픔에 무감각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유하려면 기억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희생된 100만명을 기리기 위해 백악관을 비롯한 모든 연방 정부의 건물은 물론, 대사관과 영사관 등 전 세계 미국 정부 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조기는 오는 16일 일몰까지 내걸린다.
그는 또 의회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예산 처리 등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 치료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225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추가 자금 지원안은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이다.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백신 제조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백신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신속 검사 및 항바이러스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미국과 독일, 벨리즈, 인도네시아, 세네갈이 공동 주최했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국제 다자무대에 데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을 통해 “시급히 백신이 필요한 국가들에 충분한 공급과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