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가온미디어, AI·XR 사업 윤석열 정부서 힘받나

지난해 매출 전년보다 9.3% 늘어난 5279억
영업이익 192.0% 증가한 271억 ''수익성 개선''
AI 솔루션 ''기가지니3'' 호조, AI 단말 첫 수출 성과도
AI 이어 XR 솔루션 추진, 메타버스 속하며 ''주목''
  • 등록 2022-03-17 오전 7:50:45

    수정 2022-03-17 오전 7:50:45

가온미디어 AR 글래스 (제공=가온미디어)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온미디어가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앞세워 지난해 ‘깜짝’ 실적을 올렸다. 가온미디어는 AI 솔루션과 함께 새롭게 추진 중인 확장현실(XR) 사업 등이 ‘AI 강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078890)가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4831억원보다 9.3% 늘어난 527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에서 271억원으로 무려 192.0%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가온미디어 측은 “AI 단말기 첫 수출 계약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AI 솔루션인 ‘기가지니3’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실적 개선에 따라 결산 배당으로 현금, 주식을 동시에 배당하기로 했다. 올해까지 10년 연속 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활발히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솔루션 사업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두각을 보일 수 있다고 가온미디어 측은 내다봤다. AI 솔루션은 방송을 수신하는 기능에 AI 스피커, 카메라 등을 통합한 제품으로 음성인식을 통해 방송서비스와 함께 음악, 교통, 주문, 비서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세계 최고 수준 AI 산업’ 등 AI 강국을 내걸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AI 솔루션과 인터넷TV(IPTV)를 결합한 AI 단말기 ‘기가지니’(GiGA Genie)를 선보였다. 가온미디어는 현재까지 KT에 기가지니를 활발히 공급 중이다. 특히 지난해 중동 ‘에티살랏’(ETISALAT)과 AI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티살랏은 가입자 수가 1억 5000만명에 달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업자다.

아울러 가온미디어는 AI 솔루션에 이어 XR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5G(5세대 이동통신) 모듈을 적용한 XR 글래스를 공개한 가온미디어는 올해 이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XR 원격 협업 솔루션’을 추가로 출시했다. XR 글래스를 포함한 XR 솔루션은 ‘메타버스’(가상과 현실을 융합한 공간)를 구현하는 데 필수로 쓰인다. 이런 이유로 가온미디어는 최근 ‘메타버스 테마주’로 주목을 받기도 한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AI 솔루션에 이어 XR 등 신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책임 경영과 함께 기업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하는 데로 공시 등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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