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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078890)가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4831억원보다 9.3% 늘어난 527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에서 271억원으로 무려 192.0%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가온미디어 측은 “AI 단말기 첫 수출 계약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AI 솔루션인 ‘기가지니3’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실적 개선에 따라 결산 배당으로 현금, 주식을 동시에 배당하기로 했다. 올해까지 10년 연속 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활발히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AI 솔루션과 인터넷TV(IPTV)를 결합한 AI 단말기 ‘기가지니’(GiGA Genie)를 선보였다. 가온미디어는 현재까지 KT에 기가지니를 활발히 공급 중이다. 특히 지난해 중동 ‘에티살랏’(ETISALAT)과 AI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티살랏은 가입자 수가 1억 5000만명에 달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업자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AI 솔루션에 이어 XR 등 신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책임 경영과 함께 기업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하는 데로 공시 등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