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피해, 고급어류 244만마리 폐사..피해액만 약 20억원

  • 등록 2013-07-27 오전 10:35:08

    수정 2013-08-05 오후 7:39: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해안 적조 피해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경상남도는 26일 남해·고성군 및 통영·거제시 등 지역의 모든 해역에 적조경보를 발령했다.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로 지난 20일 거제시 남부면 양식장에서 농어 30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현재까지 양식장 21곳에서 244만 마리가 폐사해 모두 19억3900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고농도 적조가 남해안을 덮치면서 가두리 양식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남해안 적조 피해는 단 7일 만에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물고기를 폐사시키고 있다. 마리당 10만원이 넘는 고급 어류가 떼죽음을 당했다.

지난해는 61일 동안 지속된 적조로 경남지역 양식장 35곳에서 발생한 피해액이 10억4900만원이었다.

따라서 역대 남해안 적조 피해 중 규모가 가장 컸던 1995년(308억원)보다 올여름 피해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양식장에 있는 치어를 방류하고 200여 척의 선박과 인력 400여 명을 동원해 적조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황토 1920여 톤을 피해 양식장 주변 바다에 뿌리는 등 긴급 조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바닷물 온도가 25도 안팎일 때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물고기의 아가미에 붙어 물고기를 질식사시킨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 경보 발령 해역을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쪽부터 전남 고흥군 내나로도 동쪽까지로 확대했다.

바깥 바다 쪽에 있는 적조 띠가 남서풍의 영향으로 연안 쪽으로 모여들고 있고 일조시간 증가에 따라 적조 범위와 밀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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