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안살도 인수시너지 삼성테크윈보다 높아-동양

  • 등록 2013-02-22 오전 8:30:18

    수정 2013-02-22 오전 8:30:1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양증권은 22일 이탈리아 발전설비제조사 안살도의 매각과 관련해 두산중공업이 인수할 경우 재무부담이 있지만 원천기술 확보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조회공시 단변을 통해 두산중공업(034020)삼성테크윈(012450) 모두 안살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며 “안살도는 발전 EPC(가스복합화력), 기자재제작, 발전정비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고 특히 가스발전 부문에서 상당히 높은 경쟁력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살도는 대주주인 이탈리아 국영 방산업체 핀메카니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오래전부터 매각이 추진됐다. 안살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멘스를 상대로 지분 55%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매각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는 “두산중공업이 안살도를 인수할 경우 글로벌 탑티어 발전업체로 도약하는데 결정적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전부문에선 고객 다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진입장벽 높은 발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안살도원자력의 미약한 경쟁력을 감안하면, 원전부문에서 두산중공업과 경쟁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매각가격(55% 지분기준) 13억~15억달러는 순이익 고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6~30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지나치게 높아보인다”며 “PER 17~20배인 8억~10억유로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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