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용부담은 가격에 전가…'호황'에 주목-KB

  • 등록 2024-08-08 오전 7:41:13

    수정 2024-08-08 오전 7:41:1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업황이 좋아 판매 단가로 전가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 2000원은 유지했다.

8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며, 국제여객과 화물사업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양호했다”면서 “비용 증가가 눈에 띄나 업황이 좋아 비용 증가분은 매출액에 전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먼저 2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11.7% 줄어든 41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4.2% 웃도는 것이다. 연결기준 영업손익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강 연구원은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급유단가 상승에도 불구 국제여객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단, 국제여객 단가가 예상보다는 4.1% 높았는데, 이는 경쟁이 심화된 단거리와 달리 장거리 노선에서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 단가는 7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을 뿐더러 예상보다 1.4% 높았는데, 적재율도 전년 대비 4.0%p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적재율을 높이면서 단가도 상승 (달러기준 0.3% 상승)한 것은 전형적인 호황의 양상”이라면서 “단, 성과급 관련 인건비, 유류사용량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기타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를기존 2조 880억원에서 2조 1170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 2450억원에서 2조 3180억원으로 각각 1.4%, 3.3%씩 상향했다.

그는 “2분기 국제여객 및 화물사업의 매출액, 단가는 모두 예상보다 높았지만, 누적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예상보다 많은 인건비 및 기타 비용이 확인됐다”면서도 “그러나 공급이 비탄력적인 항공산업에서는 업황이 좋을 경우 비용 증가분이 쉽게 판매단가에 전가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초점을 맞출 부분은 비용 증가보다는 단가 및 적재율 상승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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