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보드, ‘틴더 모기업’ 매치 그룹 지분 확보…주가 7%↑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틴더(Tinder), 힌지(Hinge), 오케이큐피드(OkCupid)를 보유한 온라인 데이트 회사 매치 그룹(MTCH)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수년간의 하락세 끝에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매치 그룹의 주가는 전일 대비 7.5% 상승하여 종가 기준 주당 34.41달러로 마감했다.

스타보드는 현재 매치그룹의 지분 6.5%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회사를 매각하는 등 전략적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스타보드는 “의미 있는 서비스 개선” 외에도, 자사주 매입 계획에 더욱 공격적으로 임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을 비공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시티그룹 분석가인 이갈 아루니안은 이러한 스타보드의 움직임이 매치그룹에 “비상장화를 포함한 주요 변화에 대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경쟁사인 범블(BMBL)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이날 범블도 7.6% 상승하여 1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