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공시된 사업보고서의 XBRL 도입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14개사를 오류 없이 XBRL을 도입한 우수법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금감원은 현대백화점 회계 실무자를 국내 XBRL 재무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및 관련 제도 발전에 기여할 민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XBRL을 적용하면 기업 재무제표와 관련 상세설명 등이 데이터화를 거쳐 공시되기 때문에 기업 비교분석이 수월해진다. 외국인 투자자도 공시 내용을 영문으로 자동변환해 세부 재무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3월부터 자산 5000억 원 이상 상장사도 XBRL 공시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현대홈쇼핑 등 그룹 내 해당 계열사를 대상으로 XBRL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원철 현대백화점 회계담당 상무는 “국제적 수준에 발맞추는 공시제도 변화에 선제적인 사례 연구와 준비작업에 들어간 끝에 국내외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제고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국제화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의 비전인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진정성 있고 충실하게 이행하며 투명경영을 펼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