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식시장, 방향성 탐색 구간…2480~2700선 등락”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8-01 오전 8:05:04

    수정 2023-08-01 오전 8:05:0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실적, 수급 이벤트 등에 영향을 받으며 지수 상단을 추가로 높여갈 수 있을지 방향성을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는 2480~270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와 같은 개별 테마 및 업종의 주가와 수급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전반적인 증시 관점에서 코스피, 나스닥 등 주요 벤치마크 지수 상단이 추가로 열릴 지가 8월의 주요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매크로 관점에서는 9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2번의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9월 인상을 하든 동결을 하든 8주의 시간은 모든 것을 빨리 반영하고 소화하 려는 주식시장 입장에서 답답한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8월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또 “실적 관점에서는 마이너스 국면에 있는 현재의 이익 전망치 변화율이 플로스로 증가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바닥 통과 국면에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의 상승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2분기 실적 시즌 이후의 이익 전망 변화가 이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8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실적, 밸류에이션, 2차전지 수급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다시 탐색하는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수 상단은 제약될지라도 아웃퍼폼의 기회는 존재한다고 판단하며, 한동안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었던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가 유효한 반도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살아있는 건설, 기계 등 인프라, 방산 등 자본재, 시장금리 고점 인식 등으로 인한 소프트웨어 등 성장 스타일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통해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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