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서울]`생계절벽 자영업자 돕는다`…15일부터 방문 접수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방문접수 시작
10일 기준 46만명…전화 문의만 5549건
70만원씩 2개월간 총 140만원 지급
  • 등록 2020-06-13 오전 8:13:00

    수정 2020-06-13 오전 8:13:00

서울시 제공.


국내 거주 외국인을 포함해 총 1002만5927명(2019년 3분기 기준)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서울시. 하루 평균 159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124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또 142쌍이 부부의 연(緣)을 맺고 46쌍이 이혼하는 현실도 벌어집니다. 바쁜 도심 속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하루 평균 1189만8000여명에 달합니다. 대한민국의 교통·문화·교육·상업·첨단 산업의 중심지인 서울에서는 하루에도 다사다난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서울에서 벌어지는 한 주간 주요 이슈와 정책을 살펴보고, 서울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사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계 절벽에 놓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매출 2억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씩 2개월간 총 14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 일명 ‘자영업자 생존자금’이다.

이미 온라인 신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됐다. 5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에서 PC 및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방문접수는 6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필요서류를 구비해 ‘사업장’이 소재한 자치구 내 우리은행이나 자치구별 지정 장소를 찾으면 된다. 방문접수 또한 혼란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10부제로 진행된다. 오는 1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0’인 자영업자들을 시작으로 16일은 ‘1’, 17일은 ‘2’로 끝나는 시민 순이다. 다만 접수 마감 전 이틀 6월 29일~30일은 신청기간을 놓친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5549건. 이번 제도는 저리대출이 아닌 현금지급으로 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서울시 해당 부서에 전화 문의만 5549건에 달할 정도로 문의가 폭주했다. 또 응답소 민원(온라인) 545건을 비롯해 120다산콜을 통해서도 7만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상담을 받았다.

46만개소.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자 숫자다. 이미 1차 적격자 9000명 지급에 이어 지난 12일부터 2차 지급에 나섰다.

244만건.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급을 위해 활용한 데이터 숫자다. 이번 제도는 무서류, 무방문의 간편한 절차로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다. 실제 빠른 심사와 지급은 매출액 등에 대한 정보를 자영업자의 제출 서류가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건강보험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 카드3사(신한·BC·KB국민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각 데이터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데이터 109만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43만 △운수사업자 데이터 11만건 △카드사 결제 내역 60만건 등 총 244만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심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신청 완료 및 심사결과에 대한 SMS도 46만여 건 발송했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276만장의 종이를 절약하는 효과도 거뒀다.

한편 서울시는 신용불량자가 되었거나, 폐업 후 영업 재개 등으로 6개월 이상의 업력을 충족하지 못한 자영업자 등 현재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요건에 미치지 못해 자금 지원받지 못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요건도 완화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와 120 다산콜 또는 사업장 소재지 자치구별 문의처에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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