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친환경 택시 연내 700대 보급…최대 1820만원 지원

일반 전기승용차 비해 550만원 추가 혜택
보조금 대상, 전차량 보급대상으로 확대
  • 등록 2020-04-09 오전 6:00:00

    수정 2020-04-0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전기택시 지원 사업에 참여할 택시사업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전기택시 보급대수는 700대로 예산 소진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4개 차종(현대차 코나·아이오닉, 기아차 쏘울·니로)만 전기택시로 보급했으나, 올해는 차종 구분 없이 택시로 운행 가능한 전 차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전기택시 구매보조금 지원차종은 7개사 19종이다. 국내외 차량의 경쟁을 유도하고, 구입 차량에 대한 택시사업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전기택시 구입·운영은 서울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전기택시 대당 구입 보조금은 최대 1820만원이다. 개인 택시는 1일 영업거리가 평균 220km, 법인 택시는 평균 440km로 전기택시로 교체할 경우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일반 전기승용차 지원(1270만원)에 비해 그 규모가 더 크다.

전기택시 구입·운영은 서울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구매계약 체결 후 관련 서류를 자동차 제조·수입사에서 저공해차 통합정보 누리집에 제출 하면 된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운행거리가 길어 대기질 개선 효과가 큰 친환경 전기택시의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택시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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