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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크로우는 지난 9월 29일 미국 벨몬트파크(Blemont Park)에서 열린 브스버흐(Vosburgh) 경주(제7경주, G1, 1200m, 경주상금 약 4억원)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미스터크로우는 경주 초반부터 2∼3위권을 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코너를 돌면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단거리 최강자인 임페리얼 힌트(Imperial Hint)를 맹추격했으나, 아쉽게도 1과 4분의 1마신(1마신=약 2.4m)차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브리더스컵은 성별, 연령별, 거리별, 주로별로 각국의 최고 경주마를 한데모아 겨루는 ‘세계적 규모의 경마 올림픽’이다. 모든 경주가 미국 NBC를 통해 생방송되는 만큼 취재열기도 상당하다. 1982년 생산자 마주 존게인즈의 제안으로 창설됐으며, 총 상금이 약 336억원에 육박한다.
한국마사회는 “자체개발한 유전자기술 케이닉스로 선발한 미스터크로우의 브리더스컵 진출은 그 의미가 상당하다”면서 “케이닉스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으로, 경주마의 성장잠재력을 발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팀장은 “지난 2016년 케이닉스 선발마 제이에스초이스가 아쉽게도 브리더스컵 입상에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미스터크로우가 까마귀와 같은 몸놀림으로 한국경마의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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