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말발굽 따라 가볼 만한 제주여행지는 어디?

은빛 억새가 반기는 '갑마장길' 산책하기 좋아
제주마 모든 이야기 품은 '조랑말 체험 공원'
  • 등록 2018-01-20 오전 8:00:01

    수정 2018-01-20 오전 8:00:01

한국마사회 렛츠럼팜 제주.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날이 풀리면 말발굽을 따라 제주로 홀로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한 곳인 갑마장길은 ‘올레길’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산책하기 좋은 길로 유명하다. 길 이름 ‘갑마장(甲馬場)’은 조선 시대 최고의 말, 다시 말해 갑(甲)인 말들을 사육하던 곳이라는 전통을 되살려 붙인 것이다.

갑마장길 코스에선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유채꽃프라자’ 등 서귀포시의 명소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은빛 억새 물결을 담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모인다. 갑마장길을 걷다 보면 600년 목축문화가 살아 숨 쉬는 조랑말 체험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가시리 마을’에 위치한 조랑말 체험 공원은 제주마를 테마로 다양한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전시문화 공간이다. 말을 중심으로 하는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사(史)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마구, 말과 관련한 풍습, 말총을 이용한 탕건, 말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제주 조랑말 체험 공원. 비짓제주 제공
전시를 마치고 박물관 한편에 자리한 이름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 잔도 마실 수 있다. ‘말의 소리’란 의미를 품은 ‘마음(馬音)’이라는 카페와 몽골식 천막집을 본따서 만든 게르 게스트하우스에서 겨울밤의 정취도 즐길 수 있다.

철마다 달리 피어나는 제주의 꽃과 다각다각 마차가 반기는 곳, 렛츠런팜 제주 봄이 시작되는 4월에는 유채꽃, 봄이 무르익어 여름을 부르는 5~6월에는 붉은 양귀비꽃, 완연한 여름이 내려앉은 7~8월에는 해바라기, 가을에 접어드는 9~10월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제주 어디를 가나 고운 꽃들이 넘실대지만,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만큼 많은 꽃들을 한 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은 드물다. 특히 잘 닦인 목장길을 따라 자전거(무료 대여)를 탈 수 있다.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30분 코스 트랙터 마차 투어도 인기다. 매년 2월 말부터 6월 말까지는 성인 관람객들만 대상으로 씨수말, 씨암말의 교배 관람도 가능하다.

9~10월 코스모스가 만발한 한국마사회 렛츠럼팜 제주 모습 . 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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