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강한 기업]포스코, 세계 최고 수익률

차별화·원가절감·생산력 향상 '3박자 척척'
영업익, 4분기 바닥찍고 연속 상승세
  • 등록 2013-08-16 오전 8:00:00

    수정 2013-08-16 오전 8: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철강 경기 침체 속에서 포스코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올 1·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6030억원에 영업이익 9030억원, 순이익 24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철강 부문의 실적 개선과 건설·에너지·ICT 등 비철강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25.9% 증가했다.

공급과잉으로 세계 철강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스코의 수익률은 업계 최고를 자랑한다. 최근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면 작년 1분기 5.0%에서 2분기 11.9%, 3분기 9.2%에서 4분기 4.7%로 급락한 뒤 올 들어 1분기 7.6%, 2분기 9.1%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세계 1위 철강업체인 인도의 아르셀로미탈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9% → 4.9% → -0.2% → -25.1% → 2.0% → 1.7%에 머물렀다. 세계 2위 일본의 신일철주금도 1.1% → -1.3% → 2.3% → 1.1% → 2.0% → 4.4%의 추이로 포스코보다 수익률이 떨어진다.

포스코의 뛰어난 경쟁력은 차별화와 원가절감 노력, 덩치 키우기를 뒤로하고 생산성 향상에 집중한 결과다. 포스코는 자동차·에너지·조선·가전 4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분기대비 3.5% 늘어난 371만t을 판매했다. 전체 제품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매출이 늘어난 이유다. 특히 엔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쟁지역인 중국, 동남아에서 각각 155만t, 185만t을 판매해 매출이 14.3%, 12.3% 늘어났다. 또 상반기까지 누적 원가절감액은 원료비 1429억원, 재료비 455억원 등 총 324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간 기준으로 7300여억원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중 지난 6월 내용적 6000㎥의 세계 최대 고로로 재탄생한 광양 1고로가 성공적으로 가동에 돌입하면서 용선 제조원가 절감액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현장에서 직원들이 쇳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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