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2일 발생한 불로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1공장이 내일(24일) 오후부터 정상가동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23일 “화재가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어 내일 오후부터 정상가동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재가 발생한 풍구 주변은 파이넥스 공장의 핵심 설비가 아니다”라면서 “석탄을 연소시키기 위해 산소에 불을 붙이는데 연료 상태가 고르지 못해 불이 났지만 센서가 작동해 금방 감지한 덕분에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용해로 부원료인 적열코크스 일부가 용융로에 바람을 불어넣는 고온의 대풍구 틈새로 유출되면서 불이 났다. 구리 재질인 1m 길이의 풍관 1개가 손상됐고, 불이 공장 외부로 번져 외벽에 부착된 가로 1m, 세로 2m 크기의 컬러시트 60여 장이 불에 타서 500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는 모두 2기의 파이넥스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95년 60만t 규모의 데모 플랜트 1호기를 준공한 데 이어 2007년에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 2호기를 세웠다. 올 12월에는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3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앞서 오는 7월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3호기가 완공되면 전체 파이넥스 생산능력은 연 410만 t 규모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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