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휴전 중재안 도출…바이든 "휴전 어느 때보다 가까워져"

중재국 이틀간 휴전협상 열었지만, 타결은 못해
미국, 새 휴전안 제시..내주 카이로서 협상 재개
'강대강' 네타냐후·신와르 수용 여부 불투명
  • 등록 2024-08-17 오전 9:44:30

    수정 2024-08-17 오전 9:44:3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6일(현지시간)까지 이틀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 다만 미국은 새 휴전안을 제시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어느 때보다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수용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협상 중재국들은 며칠간 세부 사항을 조율해 내주 카이로에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하메드 무스타파 팔레스타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웨스트뱅크의 라말라시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왼쪽)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사진=AFP)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국들은 16일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지난주 합의점을 기반으로 새 휴전안을 제시했다”며 “양측의 이견을 좁히고 협상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휴전 방안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생명을 구하고 주민들을 구호하며 지역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새 제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휴전 회담은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불참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중재국인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단만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된 사건을 계기로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개최됐다. 그만큼 이번 휴전 협상이 중동 위기가 고조될지, 수면 위로 가라앉을지 주요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중재안을 제시했고 협상이 상당부분 진전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중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아직 거기(휴전)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휴전이 훨씬,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지만 신의 은총과 이웃들의 선의, 많은 행운이 있다면 뭔가 얻을지도 모른다”고 기대를 표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계자도 로이터에 “지난 48시간 동안 모든 참가자는 새로운 정신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우리가 작업해 온 여러 사안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협상단이 이날 밤 자국으로 돌아간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휴전안을 받아들이도록 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찾아 하니예 암살과 이란의 보복 공격 경고로 고조한 중동의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파견과 관련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지원을 재확인하고, 휴전 협정 타결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포괄적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누구도 이 과정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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