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완만한 산타랠리 예상…수출 개선·CES 주목"

삼성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2-04 오전 8:11:27

    수정 2023-12-04 오전 8:11:27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3 참석자들이 전시회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연말까지 완만한 ‘산타랠리’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수출 지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관련 주도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4일 글로벌 증시 강세 속 코스피가 2500선에 안착했고 시장의 변동성 지표(VIX)는 최저치를 경신한 점을 짚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 여건은 완화 조짐, 수출 지표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연말까지 완만한 산타 랠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의 금리 인하 언급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디스인플레이션 신호가 맞물렸다. 수출액 지표는 두 달 연속 개선세를 보이며, 11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7.8%,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대비 7.6% 증가세를 보였다.

연말까지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지난 11월까지 가파른 지수 반등이 이루어졌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블랙아웃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상승 속도 둔화 기간에 필요한 전략은 주도주 후보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짧은 테마장세 진행 이후 주도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자동차 수출지표와 같이 뚜렷한 실적 성장성이 나타나거나, 내년 1월 예정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인 CES 2024 등 확실한 이벤트 관련 종목들을 주목했다. 내년 주도 테마 후보로는 실적 개선, 인공지능(AI)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율주행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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