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반란' 러 용병수장 "러시아 정규군 헬리콥터 격추"

  • 등록 2023-06-24 오전 10:22:39

    수정 2023-06-24 오전 10:22:39

(사진=AFP)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러시아 무장반란에 나선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이 러시아 정규군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자신의 병력이 러시아 정규군 헬리콥터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용병이 러시아 국경 지역에 진입했다”며 “모스크바 고위 관리들을 축출하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타격하면서 자신의 부하가 다수 사상했다며 쇼이구 장관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면서 용병들에게 프리고진의 체포를 촉구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처벌하길 원할 뿐이라며 러시아 정규군에 자신들을 막지 말아달라고도 촉구했다. 이어 “이건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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