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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및 신발 물가는 2018년 4월 2.3% 상승한 이후 코로나19 확산기까지 0~1%대 상승률을 보였다. 2019년에는 0.1~0.2% 내린 적도 있었다.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1년 11월 1.4% 오르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5월에는 3%대, 11월에는 5%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지난달 6%대까지 올랐다.
품목별로는 아동복·유아복이 1년 전보다 9.6% 뛰었다. 캐주얼 의류도 6.9% 오르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자 의류 물가는 5.4%, 남자 의류는 3.6% 올랐고, 기타 의류와 의류 장신구는 각 3.8% 상승했다. 의류 세탁과 수선, 임차 물가는 12.2%, 신발도 5.9% 올랐다.
의류·신발 물가가 오른 건 코로나19때 위축됐던 외부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외활동 증가로 2월 전체 유통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잡화 매출이 16.2%나 뛰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2%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2분기에는 3%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발표 이후 국제유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향후 국제 유가와 근원물가 흐름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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